김건희 집사’ 15일 태국 방콕 입국…베트남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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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먼저 김건희 특검과 관련한 KBS 단독 보돕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게이트 그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가 지난 15일 태국 방콕으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특검의 조사 요구에도 묵묵부답이던 김 씨의 행방이 포착된건데, 이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8살 김예성 씨.
김건희 여사 집안의 '집사'로 불리며,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자신이 관여된 회사를 통해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입니다.
특검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김 씨는 이미 석 달 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특검의 공개 출석 요구에도, 인터폴 적색 수배에도 김 씨는 일절 응답이 없었습니다.
[문홍주/특검보/지난 17일 : "김 모 씨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라며…."]
그런데, KBS 취재 결과 김 씨가 베트남을 떠나 태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태국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5일, 베트남을 출국해 태국 방콕에 있는 한 공항에 입국했습니다.
베트남 체류 비자 만료를 앞두고,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한 한국 귀국이 아닌 도피를 선택한 겁니다.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되기 하루 전, 입국에 성공한 점을 고려하면, 김 씨가 당분간 태국 모처에 머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태국은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육로를 통한 '제3국 도피'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은 인터폴을 통해 김 씨의 정확한 소재지를 특정한 뒤, 현지 경찰과 협력해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김 씨 부인은 지난달 베트남 호치민으로 출국하려다 특검의 출국 금지 조처로 실패해, 서울 강남 모처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9명이 숨진 지난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7개월 만에 엔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19일) 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었는데 유족들의 극렬한 반대 속에 취소됐습니다.
유족들은 왜 반발한건지 박지성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한쪽 엔진에서 연기와 불꽃을 내뿜다 동체 착륙 과정에서 둔덕과 충돌한 제주항공 2216편기.
수거된 양쪽 엔진에선 조류 충돌 흔적이 발견됐고, 엔진이 기체에 전력을 제대로 공급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사고전 마지막 4분여를 담은 블랙박스 기록도 끊긴 상황.
오늘 발표 예정이었던 항공사고조사위원회의 엔진 정밀 조사 결과는 참사 원인을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언론 발표에 앞서 사조위의 설명을 들은 유가족들은 명확한 근거를 공개하지 않은 채 결론만 발표하려 한다며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유진/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그 조사 결과가 어떻게 조사가 이뤄졌는지 또 이것들은 어떤 사항들로 증거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한 사실을 같이 공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조위는 유가족 의사를 고려해 발표를 취소했습니다.
[김병채/국토교통부 대변인실 팀장 : "브리핑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걱정하셨던 것처럼 다른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라도 오늘 이 똑같은 내용으로는 브리핑을 하지 않을 거고요."]
참사 7개월 만에 나온 엔진 조사 결과 공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 사조위와 유가족.
내년 최종 보고서 작성 전까지 중간발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황필규/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 "예를 들면 둔덕에 대한 국과수 감식 결과 같은 건 다 나왔단 말이에요. 그건 공개가 안 되고 있어요."]
사고 여객기 엔진과 관련해 KBS는 지난 4월 CCTV 화면과 전문가 분석을 통해 오른쪽 엔진 출력은 살아있었을 걸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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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에 나선 가운데 그의 해외 도피 경로가 확인됐다.
19일 KBS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5일 베트남을 출국해 태국 방콕에 있는 공항에 입국했다. 김씨의 구체적인 출입국 날짜와 행선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에 입국했으며 체류 비자 만료를 앞두고 태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특검이 김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리고 여권 무효화 절차에 착수하기 하루 전날 태국에 입국한 만큼 그가 현재 태국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태국은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육로를 이용한 ‘제3국 도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검은 인터폴과 공조해 김씨의 해외 도피처를 특정한 뒤 현지 경찰과 공조해 국적기를 통한 체포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17일, 김 씨에 대해 즉시 지명수배 하고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와 경찰청을 통한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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