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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다이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이 국내에 유통하는 바이오실크의 ‘실크테라피’ 제품들이 최근 다이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입점된 제품은 ‘실크테라피 실크케라틴 노워시트리트먼트 60ml’, ‘실크테라피 실크케라틴 앰플에센스 25ml’, ‘실크테라피 실크케라틴 앰플트리트먼트 150ml’, ‘실크테라피 히트인핸서 헤어밀크 35ml’, ‘실크테라피 히트인핸서 트리트먼트 100ml’ 등 5종이다.
해당 제품은 시중에서 130㎖ 기준 2만원대 판매되고 있다. 미용실이나 홈쇼핑, 올리브영 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손상모 케어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으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이다.
다이소에 입점된 전종이 균일가 5000 이하로 형성돼 기존 제품 대비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다이소는 단순히 저렴한 생필품만 파는 채널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프리미엄급 제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초저가 유통 채널에서 벗어나 고가의 브랜드 화장품이나 반려용품 등을 균일가에 판매하며, 소비자와 접접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뷰티, 건강기능식품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한 다이소는 H&B(헬스&뷰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농산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히 크다. 수돗물에 오래 담가두거나 베이킹소다·식초 등을 활용해 세척하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잔류농약이나 식중독균에 대한 우려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채소를 섭취하면 대장균이나 리스테리아 같은 세균에 노출돼 구토, 복통, 설사와 같은 식중독 증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할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다.
◆박테리오파지, 식중독균만 골라 없앤다
28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안전유통연구단 임정아 박사 연구팀은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한 친환경 세척제를 개발했다.
박테리오파지는 특정 세균만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인체와 동물에는 전혀 무해하다. 무엇보다 항생제 내성을 유발하지 않고, 사용 후 자연 분해돼 환경 부담도 없다.
이번에 개발된 세척제는 병원성 대장균 등 농산물에 붙어 있는 식중독균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연구팀은 자연환경에서 분리한 박테리오파지를 조합하고, 안정성이 낮아 실용화에 한계가 있던 문제를 ‘안정화 기술’로 해결했다.
그 결과 박테리오파지의 활성을 상온에서 6개월, 냉장 보관 시 1년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물보다 10배 ‘강력’, 구조 까다로운 채소에도 효과…특허도 출원
실험 결과 박테리오파지 세척제는 일반 물 세척 대비 최대 10배 높은 식중독균 제거 효과를 보였다.
브로콜리·방울양배추처럼 구조가 복잡해 물로만은 세척이 어려운 채소에서도 동일한 효과가 입증됐다. 실제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모두 활용도가 높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박테리오파지를 코팅한 포장재도 개발했다.
해당 포장재는 상온에서 2주, 냉장 보관 시 6주 동안 항균 효과를 유지해 유통 과정에서도 식품 위생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Viruses’에 게재됐다. 관련 특허도 출원됐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는 식중독 예방은 물론,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산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농산물 넘어 가공식품·주방 위생까지 확산 전망”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단순히 농산물 세척에 머물지 않고, 가공식품 위생 관리, 주방 기구 살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식품 안전은 물론,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환경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식품·유통 업계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과연 깨끗이 씻은 채소를 먹고 있는가”라는 질문.
박테리오파지 세척제가 그 해답을 제시하며, 식탁 위 안전에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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