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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타·엔비디아 CEO 등 과학기술 자문위원 임명
빅테크 수장 대거 포함…트럼프 1기때와 대조 지난해 4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그를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연숙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 등 미국의 주요 빅테크 수장들을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PCAST)로 임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고, 미 과학기술 분야 리더십 강화 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맡은 PCAST 첫 위원들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PCAST 위원은 총 13명으로, 이밖에 구글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델 테크놀로지 CEO 마이클 델, 리사 수 AMD CEO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최대 24명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AI·가상화폐 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인 마이클 크라치오스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는다. 백악관은 "PCAST는 신기술이 미국 노동시장에 제공하는 기회와 과제, 모든 미국인이 혁신의 황금시대에 번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과 관련된 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2기와 실리콘 밸리의 밀착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주요 기업들이 정부 자문 역할을 기꺼이 수락하는 모습은 보이콧과 고위 인사들의 사임으로 얼룩졌던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기업들은 규제 및 세금 부담을 줄이고 첨단 분야에서 미국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적극 수용해왔다. 위원들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기부한 기업들의 대표다. 메타를 비롯해 젠슨 황은 개인 자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백악관 무도회장 신축 공사에 자금을 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