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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문가의 기록' 회동정씨 자료 서울역사박물관으로
1천800여점 기증…연구·보존처리 후 12월 시민에 공개 기증 유물 - 정원용 88세 초상화[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양 회현동 일대에 살아 '회동정씨(會洞鄭氏)'라고 불린 동래정씨 문익공파 문중으로부터 유물 1천863점을 기증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회동정씨는 조선 전기 문신 정광필(중종 대 영의정) 이후 한양 회현동 일대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거주했다. 조선시대 전 기간에 걸쳐서 12명의 정승과 수많은 고위 관직자를 배출한 서울의 대표적인 사대부 가문이다. 집터에는 현재 우리은행 본점이 있다. 기증유물은 가문의 계보와 역사적 기록에서부터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생활문화 자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자료로 구성됐다. 정동만(1753∼1822년)으로부터 정인승(1859∼1938년)까지 5대에 걸쳐 발급된 임명문서를 기증받았다. 헌종부터 고종까지 여섯 차례 영의정에 오른 정원용이 사직을 청했음에도 고종이 만류하며 내린 불윤비답(不允批答) 두 점도 포함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학술 연구와 보존 처리를 진행한 뒤 오는 12월 특별전을 통해 이번 기증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기증유물을 바탕으로 연구와 전시, 교육 등 다양한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